중소 중전기기 국산화 활발

그동안 전량 수입되었던 중전기기 제품들이 중소기업들에 의해 속속 국산 화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전량 수입됐던 지중용 배전선로 고장 자동 차단기、 광선식 로터리 캠 스위치、 과부하 방지장치 등 고부가 제품들이 신아전기、 대원전기、 삼화기연 등 중소 중전기기업체들에 의해 개발돼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국산 제품의 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중소 중전기기업체들이 고부가 제품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통상산업부와한국전력이 지난 90년부터 중소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업발전기 금과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을 지원、 이에 힘입은 중소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원전기는 지난 93년 6월부터 94년 7월까지 2년간 총 4억2천7백만원을 투자해 고속 프레스 및 정밀기계 제작시 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광선식 로터리 캠 스위치"를 개발했다. 대원전기는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오던 이제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연간 1백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양전공은 93년 7월부터 95년 3월까지 1억5천4백만원을 투자해 자동으로 전선을 공급、 절단、 착탈할 수 있는 "3선 삽입절단 및 탈피 전선가공기"를 개발했으며 이 제품의 국산화로 연간 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신아전기는 93년 7월부터 95년 5월까지 5억1천7백만원을 투자해 지중 배전선로의 고장을 단시간에 정확히 파악、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지중용리클로우저 를 개발했으며 세계 처음으로 자석원리를 이용한 "영구자석 변속 기"를 개발、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 이 제품을 적극 판매할 계획 이다. 국제전기는 지난 92년 11월부터 94년 12월까지 2년간 총 4억4천9백만원을 투자、 에너지를 절감하고 집진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전기집진기용 고압 정류장치 제어반"을 개발했으며 삼화기연은 93년 6월부터 95년 5월까지 2년간 2억8천만원을 투자해 전자식 계전기 개발 촉진과 함께 작업현장의 재해를 방지할 수 있는 "로드셀을 이용한 건설 및 기계용 과부하 방지장치"를 개발했다. 이밖에 동남물산은 한전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최근 "전자식 배전선 로고장감식기"를 개발했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