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영상사업단(이하 영상사업단)은 그동안 음란.퇴폐물 등 저질 비디오가 판치던 열악한 국내 영상문화 시장에서 교육.교양 비디오의 제작、 보급에 앞장서 바람직한 영상문화정착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지난 91년 KBS의 영화관련 업무와 KBS문화사업단의 비디오 제작、 판매업 무등을 인수받아 출발한 KBS영상사업단이 다음달 1일 창립 4주년을 맞는다.
2대 사장으로 취임、 2년반동안 KBS영상사업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준 영사장은 공영방송의 계열사로서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바른 영상문화정착에 노력해온 데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디어환경은 멀티미디어시대의 도래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사업단도 POST-VIDEO시대에 대비해 기존에 주력해왔던영화 수출.입 업무와 비디오 제작.판매사업중심에서 벗어나 CD롬 타이틀、 비디오-CD 제작 등 새로운 포맷의 영상물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사업단은 그동안 방송국 설계 및 시공업무를 전담하는 엔지니어링부와차세대 영상소프트웨어개발을 전담하는 뉴미디어부 및 기획제작부 등을 신설 、 변화하는 방송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왔다.
박사장은 "영상사업단이 국내 영상산업을 주도하는 업체로서의 자리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창립 4주년을 맞아조직활성화와 사원들의 정보화 마인드고취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마련하는데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92년의 매출실적에 비해 2백50% 늘어난 3백90억원을 올해 매출목표 로잡고 있는 영상사업단은 앞으로도 영상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입어 연간30%정도의 매출액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