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인구가 늘어나면서 무선모형(RC:Radio Control)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가격이 워낙 비싸 일부 애호가들만 즐겼던 무선모형이 PC통신에 동호회가 생겨나면서 연간 2백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져 대중화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
이들은 PC통신으로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한달에 한번 무선모형 대회를 열어일반인들의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 회사도 창립축제 등에서 무선모형 비행기 에어쇼를 펼치는 등 많은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모형비행기에 VCR와 카메라를 탑재하여 단순한 모형조종 기이외에 산업적으로 응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 일반 동호회에 가입하여 무선모형을 즐기는 사람은 공식적으로 30만명 정도로 혼자 즐기는 사람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동안 무선비행기의 경우 비행장소가 부족해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었으나지난해 말 서울을 비롯한 전국 8개 공군기지가 활주로를 개방해 이같은 문제 를 해결해 가고 있다.
동호인들은 이런 모형이 실제 자동차와 비행기의 원리와 비슷하여 자동차 산업、항공산업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일반완구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무선모형이 86년 수입자유화 이후 송수신기 부문에만 한 업체가 참여하고 있을 뿐 국산제품이 전무해 가격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으로 비싼것은 일반인들이 참여를 주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