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의 절반정도가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산전 부품 컴퓨터 정보통신분야 등 전자관련 1백개사를 대상으로 한 글과컴퓨터의 후원아래 전자신문사와 서울리서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인력수 급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답변한 기업이 55%로 나타나 관련업계의 절반정도가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업들은 전문직(30.9%)과 생산직(56.4%) 종사자들에 대한 인력수 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응답、 관련업계의 생산직과 전문직종의 인력공급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3D직종 기피로 인해 가전분야의 생산인력 확보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응답업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35 %가 "고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정부에 의해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본격실시된다면 응답기업의 대부분(82%)이 외국인 고용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밝혀졌다. 중소기업 인력난의 원인으로는 대기업과의 임금격차(66%)、 열악한 근무 환경(16%)、 자금난(12%)을 지적、 중소기업의 경우 경제적인 문제가 인력 확보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중소기업 인력난 타개를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는 세제 및 금융지원(63%)、 민자유치 사업에 중소기업의 참여허용(18%)을 꼽았다.
전자업계가 추진중인 인력난 해소방안에는 "공장자동화를 통한 해결"항목 에42.6%가 응답、 관련업계의 공장자동화가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업체의 69%가 인력난과 비용절감을 위해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생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