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지(폴트 톨러런트) 시스템 시장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금융.통신.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연중 계속해서 전산시스템을 무장애 상태로 가동할 수 있는 무정지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무정지시스템 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은 금융.통신.의료 분야를 중심 으로 무정지 시스템을 도입、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업체들이 증가 추세 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무정지시스템은 CPU 메모리 디스크 전원공급장치 등 각종 핵심 장치를 이중화했기 때문에 하나의 장치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즉시 다른 장치로 데이터를 전송、 처리할 수 있어 수많은 가입자나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는 통신 사업자나 금융 서비스업체를 중심으로 도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선 삼보정보시스템 삼성전자 한국전자계산 LG전자 등 컴퓨터업체 가 무정지시스템을 수입 또는 국산화해 공급하고 있다.
미 탠덤사의 무정지시스템을 수입、 공급중인 삼보정보시스템은 최근 대한투자신탁 데이콤 현대전자 ETRI 조선일보 등에 무정지시스템을 공급했는데 전체 유닉스 시스템 판매 실적 가운데 30% 가량이 무정지 시스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콰이어사의 무정지 시스템을 국산화해 "SSM-600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중 인 삼성전자는 올해 신세기통신 한국통신 증권전산 삼성의료원 삼성증권 등에 시스템을 공급했다.
미 스트라투스사 무정지시스템을 국내 공급중인 한국전자계산은 비씨카드 제일증권 엘지증권 현대증권 쌍용투자증권 대신증권 서울증권 전국상호신용금 고연합회 등에 이 제품을 공급했으며 LG전자도 주로 통신업계를 대상으로 무 정지시스템 공급을 추진중에 있다.
이밖에도 한국디지탈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데이터제너럴 등 업체가 시스템 장애를 최소화 시킬수 있는 클러스터 장비를 국내 도입、 치열한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