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 "PC사업" 자신 얻었다

옥소리는 최근 개시한 대만 에이서의 PC판매가 예상 외로 호조를 보이고있는것에 크게 고무되어 기종 확대등 PC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출하하기 시작한 대만 에이서 PC는 주력기종인 75MHz 펜티엄PC가 8월31일 현재 6백51대가 팔려나갔으며 1백20MHz 펜티엄PC도 4백34 대판매돼 공급개시 1주만에 총 1천8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국내에 진출한 외국 유명P C업체의 판매실적에 맞먹는 수준으로 시장진입 초기단계의 판매로는 경이적 인수치라는게 옥소리의 자체분석이다.

옥소리는 이에 고무돼 이달에는 5천대의 펜티엄 PC를 도입키로 했으며 기종도 75MHz、 1백20MHz 펜티엄PC 이외에 1백MHz、 1백33MHz 펜티엄PC로 다 양화하기로 했다.

옥소리는 에이서 PC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좋은 것에 대해 "우선 값이 저렴한 점도 있지만 직접 방문등 AS체제의 확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옥소리는 전국 60여개 대리점에 담보대신 AS보증금을 받고 이들 대리점이 호별방문 AS를 실시할 경우 실적분 만큼 보증금을 환불해주고 있다.

특히 옥소리는 PC판매에 따른 재고및 금융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일주문및 출하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이 시스템은 대리점으로부터 그날 그날 주문을 받아 대만 에이서에 통보、 매일 매일 국내에 반입해 통관후 즉시 대리점으로 탁송하는 방식이다.

김범훈 옥소리 사장은 "무재고.무창고시스템을 이용해 재고부담을 최소화 하는데 이 사업의 승패가 달려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온라인 물류시스템 을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운드카드등 멀티미디어 카드 판매확대의 일환으로 시작한 옥소리의 PC판매사업이 "매출증대와 카드판매 확대"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올릴지 주목 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