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사업에 나선 옥소리가 AS보증대리점제 AS쿠폰제 주문판매제 등 독특한 영업전략을 내세워 적극적인 사업강화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대만 에이서 PC 시판에 나선 옥소 리(대표 김범훈)는 보름만에 1차 수입물량 인 1천대를 모두 판매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옥소리는 당초 목표를 수정、 이달부터 펜티엄 100.120.133 등 3개기종을 주력기종으로 월 5천대이상 판매할 계획이며 현재 60개에 이르는대리점수를 이달말까지 1백50개로 확충키로 했다.
옥소리는 이와함께 자사 대리점들 간판을 "옥소리 PC 플라자"로 통일시켜 나갈 계획이다.
옥소리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태풍과 장마로 시장상황이 좋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름만에 1천여대를 판매한 것은 기대밖의 성과"라며 이는 파격적인 가격정책과 AS보증대리점제 AS쿠폰제 주문판매제 등 독특한 영업방식이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할 경우 이번에 수정된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옥소리의 AS보증 대리점제란 통상적으로 부동산을 담보로 대리점을 개설하는방식과 달리 대리점들로부터 일정액의 보증금을 예치받아두고 대리점들이 정상적인 AS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예치된 보증금을 사용、 본사에서 직접 AS를 해주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된 제도다.
또 AS쿠폰제란 소비자들이 제품의 배달과 설치、 방문AS를 제품구입시에별도 옵션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판매와 AS를 분리시킨 독특한 방식이다.
주문판매제란 에이서PC를 기본 스펙으로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 및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을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사양대로 대리점들이 조립해주는판매방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영업전략이 옥소리의 PC사업 호조에 밑바탕이 되며향후 PC판매방식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