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연, FED제조기술 특허출원 1백건 돌파

고등기술연구원은 차세대 평판표시기술의 하나인 FED 전계방출평판표시소자 제조기술에 관한 특허출원 건수가 1백건을 돌파했다고 5일 발표했다.

기존 브라운관을 대체할 차세대 평판표시소자의 하나인 FED는 형광체를 전자로 자극해 화면을 만들어내는 기술로 전자를 방출하는 패널과 형광체를 통 해화면을 만들어내는 패널 등 2개의 패널로 구성되는데 이 두개의 패널사이 에는 1백마이크로 내외의 작은 공간에 10~6토르(torr:기체의 압력단위로 7백 60분의 1기압을 말함)의 높은 진공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이 FED는 설비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제조원가가 낮아 상업화에유리하다는 측면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TFT-LCD(박막트랜지스터 LCD)와 시장주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이와관련 에미터(전자방출기) 제조기술분야에서 다이아 몬드 박막합성기술을 개발、 낮은 전압으로 다량의 전자를 방출시키는데 성공했고 알파프로젝트로 명명된 새로운 마이크로팁 제조기술도 개발했다.

진공패키지 분야에서는 두개의 패널내의 불필요한 가스를 단시간내 제거、 패널손상을 최소화하는 한편 FED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대면적 정전 접합기술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이들 주요 기술을 미국 일본 유럽 등 국가에 국제출원하는한편 오는 2000년까지 10인치의 대형 FED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