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즈95" 설치시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장애발생이 세계적으로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국내 사용자들에 게이에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안연구소는또 "윈도즈95"가 발표된 지난달 24일이후 보고된 사례들을 종합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안연구소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윈도즈95" 설치시 장애를 일으키는바이러스로는 "앤티이엑스이(Anti EXE)" "원숭이(Monkey)" "돌(Stoned)" 등3종으로서 모두 부트(boot)형이라고 밝혔다.
부트형바이러스란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파일정보가 수록돼 있는 디스크 의부트섹터(디스크의 첫부분)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컴퓨터부팅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윈도즈95"가 부트형 바이러스 감염으로 빈번한 장애를 일으키는이유는 프로그램이 담긴 플로피디스크방식에 1차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즈95"의 불법복제유통을 막 기위해 프로그램 매체로서 아직은 업계 비표준인 1.77MB방식의 3.5인치 플로 피디스크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연구소측은 이같은 비표준 방식의 디스크가 부트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파일과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으며 감염된 프로그램은 실행시마다 장애를 일으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안연구소측은 또 현재 설치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이들 바이러스는 윈도즈95 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 기존 도스 및 "윈도즈3.1"환경에서 작동하던 것이라고 밝혔다. 도스나 "윈도즈3.1"용 바이러스가 "윈도즈95"에서 작동할 수있는 것은 "윈도즈95"가 도스 및 "윈도즈3.1"과 호환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안연구소는 "윈도즈95" 감염 바이러스에 대한 관련정보를 이번주부터 "하 이텔" "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망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PC통신내 안 연구소 포럼에 접속하려면 초기화면에서 "go AHN"을 입력하면 된다. 한편 안 연구소측은 "윈도즈95"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판단됐을 때 셰어웨어 방식 의 최신 바이러스백신 "V3+ 412"로 치료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밝혔다.
"V3+412"는 일반 PCZ통신망을 통해 무료로 구할 수 있는데 도스 및 윈도즈3.1 과 호환되도록 설계됐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