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시스템 국산화 2010년까지 2조 투입

정부는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에 소요되는 각종 시스템의 국산제품 공급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총 2조1천여억원을 투입해 현재 19 %인 국산제품 공급률을 65%선으로 높이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취약한 초고속 정보통 신시스템 관련산업을 오는 201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이같은 "초고속 시스템 국산 공급기반 조성 지원계획"을 마련、 적극 추진키 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 매년 30개 이상의 관련 시스템과 부품 을국산화해 현재 19%에 불과한 국산제품 공급률을 65%까지 끌어 올리기로했다. 정보통신부는 총 2조1천여억원의 소요자금중 2천7백32억원은 정부가 초고 속정보통신 기반구축 사업비에 반영해 매년 일정 금액씩 조달할 예정이며 나머지 1조8천7백6억원은 민간업계의 투자를 유도해 충당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는 우선 1단계로 97년까지 2년간은 상품화 지원에 8백50억원 등 총 1천7백71억원을 투입하고 2단계(98~2002년)기간에는 7천3백80억원、 3단 계(2003~2010년)기간에는 1조2천3백17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국산 공급기반 조성사업"의 대상과제로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에 소요되는 시스템과 관련장비 *초고속망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 또는 관련 서비스 *초고속 시스템에 소요되는 핵심부품과 소재 등으로 초고 속사업별 전담기관 및 민간업계의 의견 수렴을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또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스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국책연구소보다는 생산기업체를 위주로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초고속정보통신기획단은 우선지원 대상 품목으로 *교환시스템을 비롯 전송시스템 *접속장치 *단말기 *데이터처리시스템 *SW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잠정 확정했다.

정부는 또 이번 사업을 개발전단계-개발단계-상품화단계-채택사용단계로 구분、 단계별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