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전문생산업체인 한국 에이비시스템(대표 마규하)은 오는 98년부 터현재 생산하고 있는 MK4G모델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ABS인 "MK20"을 본격양산한다. 7일 한국 에이비시스템은 다국적 기업인 ITT사의 차기모델인 MK20을 도입 、오는 97년말까지 이를 국산화하고 98년부터 연간 30만대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앞으로 생산할 MK20은 기존 ABS와 달리 ABS의 3대 구성요소인 전자제어장치(ECU)와 유압펌프(HCU), 그리고 센서가 일체형으로 구성돼 기존 MK4G 모델에 비해 부피와 무게가 절반수준인 제품으로 제동거리 단축효과 가 더 뛰어나다.
원래 이 회사는 ITT사와 기술제휴로 MK20 이전 모델인 MK4G 모델을 도입、 국산화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지난 93년부터 이를 추진해왔으나 유럽에서는 이미 MK20을 장착한 차량이 현재 출시되고 있고 세계적인 추세가 일체형 ABS 로 전환되고 있어 MK20으로 국산화계획을 변경했다.
현재 이 회사는 경남 창원에 총 1백억원을 투자, 연간 10만대의 생산능력 을갖춘 공장을 준공하고 기아자동차의 세피아와 크레도스용으로 ABS를 공급 해오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ABS국산화 계획과 관련 ITT사가 최근 개발한 MK40모델을 오는 2000년부터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 에이비시스템은 기아자동차 기아기공 ITT등 3사간 합작으로 지난 93 년설립된 회사로 현재 ABS를 비롯해 차체쏠림 방지장치(TCS)、 디스크 브레이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