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 발명특허 30대 선임연구원이 "기둥"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의 발명특허 출원은 연구기관 직제상 가장 높은 직급인 책임연구원보다는 연구활동의 실무를 맡고 있는 30대 초반 선임연구원 에의해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소장 양승택)가 7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94년말현재 발명특허 출원한 총 2천7백22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근무 경력 3~5년의 연구원 특히 30대 초반의 선임연구원들의 출원이 가장 큰 비중 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발명자의 직급별 분포를 보면 선임연구원이 1천7백15건으로 전체의 63% 를차지하는 반면 일반연구원은 8백71건으로 32%、 가장 높은 직급인 책임연구원은 1백36건으로 5%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는 연구관리업무를 주로 맡게 되는 30대 후반 또는 책임연구원 급보다는 30대 초반의 선임연구원이 과제별 연구팀의 리더로 연구활동의 실무를 주로 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의 약 25%、 30대가 65% 등으로 20~30대의 출원 이전체의 약 90%를 차지한 반면 40대 이상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또 근무연수별로는 3~5년차 연구원이 전체의 약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10년차 이후부터는 발명특허 출원건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4년 한해동안의 발명특허 출원현황을 보면 선임연구원 출원이 전체 의64%를 차지、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직급별 1인당 출원율은 선임연구 원0.68건、 일반연구원 0.62건、 책임연구원 0.24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자통신연구소는 이번 분석결과에 따라 앞으로 특허출원 활동이 특정부류에 편중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연구활동중 특허출원활동을 강화해나가는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다. <대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