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발표한 교육개혁 방안이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주요 테마로 내세우고 있는데도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이의 보완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됐다.
과학기술계는 이와 관련 초.중.고 과학교육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를 현재의2배인 연간 2천억원 정도로 늘리고 과학고등학교 졸업생의 특별전형제 도입 사내기술대학의 학점인정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당국및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정부가 확정발표한 교육개혁방안에는 "새로운 과학기술 창조를 담당할 인재양성"을 중요과제로 내세우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과학기술교육 강화방안에 대한 구체적인제시가 미흡해 자칫 과학기술 인재양성이라는 당초목표가 유명무실화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과학기술계는 이에따라 "초.중.고 과학기술교육 강화、 대학입시제도 개선 및이공계 대학교육의 내실화、 직업기술교육체제 개편 등 다양한 각도에서실질적인 조치가 나와야 한다"며 "초.중.고 과학교육강화를 위해서는 과학기술교육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 종합생활기록부 과학과목 배점에 실험.실습 점수 반영、 실험실습의 활성화、 과학영재반 운영 확대 등의 보완조치가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과학기술교육 재정지원규모는 실험기자재및 시설확충에 5천5백억원、 과학 교사 자질향상 4천억원、 실험실습지원 3백50억원、 과학영재교육지원 1백50 억원 등 내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 총 1조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계는 또한 오는 97년부터 국.영.수 위주의 대학별 고사가 폐지되 고종합생활기록부로 대체되는 등 대입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뀜에 따라 국공립 대학의 입시기준에 과학과목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과학영재육성 차원에서 설립된 과학고등학교 졸업생에 대한 특별전형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기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업고등학교 를확대하고 기업에서 운영하는 사내기술대학(원)의 학점을 인정해주는 것도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