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기계부문(대표 유환덕)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5개월동 안총 15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3천t급 초대형 직압식(Direct Lock Typ e)사출성형기(모델명 ID3000HM)를 자체 기술로 개발、 이달말부터 본격 생산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출성형기는 높은 정밀성과 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동급의 수입제품 보다 소형으로 제작돼 설치 면적을 15% 가량 줄일 수 있다. 또 성형재현성 과응답성이 우수해 초대형이면서도 정밀 부품 성형에 적합하며 형체기구를 단순화해 기계의 내구성이 강화됐다.
LG전선은 이 제품 개발로 소형인 25t에서 3천t의 초대형에 이르기까지사출성형기의 풀 라인 업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4백50t에서 3천t 사이의 중대형과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내수 5백억원 수출 2백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한편 1천8백t급 이상의 사출성형기는 주로 승용차 범퍼나 수송용 팔렛、 가전제품 케이스 등 대형 플라스틱 사출성형에 사용되는 것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LG전선이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연간 1백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