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전기기 단체 및 업체들이 일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한국전기공업진흥회 등 전기관련 단체와 현대중공업 LG산전 뉴텍시스템스 등 중전기기업체들은 시장개 척단 및 수출촉진단을 일본에 파견하거나 개별적으로 전선 변압기 철탑 등 중전기기 제품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 중전기기 업체들이 엔고로 인한 원가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일본산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중전기기 제품 수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전기공업진흥회는 23개 중전기기 업체와 통상산업부 한국전력 등에서42명의 민관 대표로 구성된 수출촉진단을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일본에 파견、 나고야 중부전력、 오사카 관서전력、 동경 동경전역 등 3개 전력회사를 방문키로 했다.
전기공업진흥회는 "이번 방문은 일본 전력업체들이 엔고를 극복하기 위해국내 중전기기업체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 해그동안 국내업체들의 진출이 어려웠던 일본 시장개척에 돌파구를 마련할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도 최근 일본 전기공업관계자들을 초청、 "한.일 전기공업협의회 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는 "95 동경 한국부품 산업전시회"에 참가단을 구성、 대일 수출전망이 밝은 중전기기 제품을 출품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외국 철탑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동경전역에 1백54㎵ 급철탑 5기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일본 동경전 역관계자가 래한해 국내 철탑제조기술을 정밀검사한 후 품질에 손색이 없다고판단했다 며 이번 철탑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수출품목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LG산전 뉴텍시스템스 동건공업 세명전기 등 중전기기업체들이 스위 치류 변압기 팬 등 각종 중전기기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 국산 중전기기 제품의 일본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일본에 수출되는 중전기기 제품의 대부분이 중저가 제품으로 이루어져있어 일본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국산 중전기기 제품 의품질고급화와 기술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