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카메라가 국내로 역수입되고 있어 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 현대전자 등 카메라업체들은 수출된 국산카메라가 부산 등지를 통해 역수입돼 남대문시장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국 내권장소비자가의 절반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는데도 거래 물량조차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역수입되고 있는 물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카메라는 줌카메라인 "퍼지줌 1050" "퍼지줌 1150"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삼성항공은 역수입 조직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비밀리에 거래되고 있어 물량 파악조차도 힘든 실정이다.
삼성항공은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역수입 카메라를 전량 수거하는등적극 대처키로 했다.
지난 달에 처음으로 자사 브랜드로 대일 수출을 시작한 현대전자는 아직 초기 단계라 역수입 물량이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자사제품도 국내로 반입될 것으로 예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같이 역수입 카메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내업체들이 수출가를 너무낮게 책정했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