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현저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국내 과학기술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산.학.연사이의 연구자원 불균형 현상이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지적됐다. 출연연 연구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탁기수산업협력 과장 등 4명의 관계자들은 최근 충남대가 펴낸 "연구개발(R&D) 연구논총"에 발표한 "산업계와 출연연의 협력현황및 개선방안연구"라는 공동명의의 논문 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현재 국가전체 연구비의 80%를 산업계가 차지하고 있는반면 전체 박사급 인력의 70%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은 불과 8%의 연구비만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인력과 연구비의 불균형에서 오는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연구기획단계에서부터의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마련돼야 하며 인력과 장비의 교류 및 기술정보 보급체계의 강화등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됐다.
이 논문은 현재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로 *출연연의 경우국내기술수요보다는 선진국동향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고 목표지향적 연구가 어려우며 *대학측은 과중한 강의부담 *산업계는 기술도입 우선주의와 생산 기술위주의 관리방식으로 대학 및 연구소의 전문성을 경시하기 쉽다는 점을꼽았다. <대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