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윈도우월드"가 지난 15일 개막됐다.
지난달 24일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윈도우95 발표행사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글윈도우95"와 그 응용프로그램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행사의 초점은 단연 "한글윈도우95".
첫날인데도 많은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새로운 컴퓨팅환경을 감상했다. 개막일 전시회장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제3회 윈도우월드" 관람객들의 최대의 관심사는 역시 "한글윈도우95".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MS) 부스에는 계속해서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행사의 주인공답게 MS는 40여개의 부스를 점거(?), 화려한 프레젠테이션과홍보활동으로 관람객을 맞았다.
부스 중앙에 설치된 대형 멀티스크린에는 MS회장 빌 게이츠가 매시간 등장 70년대 MS의 설립부터 80년대 MS DOS의 제작을 거쳐 90년대 "윈도즈"를 개발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한쪽에서는 "한글윈도즈95"가 계속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으며 백오피스 "MS워드" 경영정보시스템(MIS) 등 "윈도즈95"용 응용프로그램들도 넥타이를 맨 회사원들의 집중적인 관심세례를 받았다.
MS측은 또 관람객들이 빌 게이츠회장의 실물크기사진과 함께 서 있는 모습을즉석에서 사진으로 찍어 제공하고 가수를 초청, 현장에서 인기곡을 들려주기도 했다.
점심시간을 이용, 짬을 냈다는 한 회사원은 "말로만 듣던 "윈도즈95"를 직 접보기 위해 왔다"며 "고객서비스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그 중에서도빌게이츠 회장의 MS 역사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컴퓨터 관련 전시회의 단골들인 멀티미디어카드 업체가 이번 전시회에도 참석, 흥을 돋우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서한전자는 "명창" "시네막스" 등 사운드카드와 MPEG보드를 전시하며 현장 에서 노래방.영화프로그램을 시연, 많은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또 음향을 3차원으로 전달하는 3D장치를 (주)배가가 들고나와 음악에 관심있는 신세대 학생층의 인기를 모았다.
이에대해 중년층 관람객들과 전시회 참가업체들은 전시회의 차분한 분위기를해친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윈도즈95"가 바이러스에 무방비상태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등장하고 있는가운데 경신기전이 "윈도즈95"용 방역프로그램 "PC-시린 95"를 이번 전시 회에 출품.
매시 정각에 진행된 설명회에서 관람객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사회자의 프로그램 시연을 지켜봤다.
한 대학생은 "윈도즈95가 바이러스에 대해 불안정하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들었다"며 "PC 시린 95"로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느냐고 기자에게 물어보기도.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