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가 AV전문업체인 아남전자를 통해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 한다. 19일 아남전자(대표 조석구)는 일본 마쓰시타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마 쓰시타의 가전제품을 수입、 판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쓰시타는 필립스 소니에 이어 국내가전 시장에 진출한 세번째 업체가 됐다.
아남전자가 이달말부터 대리점 백화점 수입전문점 등을 통해 본격 판매에 나설 제품은 모두 마쓰시타가 신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가전제품들로 현재 수입선다변화 품목에 묶여 있지 않은 프로젝션모니터(VPS) 세탁기 청소기 등이다. 아남전자는 앞으로 식기건조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에어컨 제빙기 선풍기 등 냉방제품과 통신기기 AV기기 등에 걸쳐 수입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남이 이번에 마쓰시타 제품을 수입판매키로 한 것은 최근 AV시장의 침체 로인해 악화된 채산성을 만회하기 위한 자구노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마쓰시타는 이번 아남과의 협력확대를 계기로 대한시장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남전자는 오는 20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 대리점 백화점 수입전문점 등의 관계자를 초청해 마쓰시타 신제품 발표회를 갖는 등 이달말부 터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