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주GDR" 런던서 발행

LG전자가 우리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구주를 원주로 하는 구주GDR 글로벌주식예탁증서 을 런던에서 발행、 런던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LG전자(대표 이헌조)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김영준 부사장을 비롯해 주간사인 LG증권의 구자열 상무、 니코증권의 마사히토 오마치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주GDR" 발행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7천5백만달러 규모로 발행되는 이 "구주GDR"은 무의결주 우선주로서 발행 가액은 발행조건 결정일인 19일의 우선주 종가(주당 1만4천9백원)에 30.5% 의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25달러(1만9천4백45원)의 조건으로 결정됐고 미국과 유로 금융시장에서 각각 사모와 공모로 발행됐다.

이 주식들은 앞으로 런던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데 런던증권 거래소에는 지난해 7월 룩셈부르크 증시에 상장된 7천만달러규모의 GDR도 이번에 아울러 상장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총 1억4천5백만달러의 GDR이 상장되는셈이다. LG전자는 이번 GDR의 성공적인 발행에 대해 "해외투자가들이 LG의 기업규모와 내용 뿐만 아니라 향후 멀티미디어분야에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 라고 주장하고 발행자금을 첨단 제품 설비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식대금 납입 예정일이 오는 26일인 이번 GDR의 공동인수단에는 모던스탠리 제이피 모건 등 미국계를 비롯해 BZW.UBS 등 유럽계、 노무라 스 미토모 트러스트 등 일본계、 대우증권 고려증권 등 한국계 등 국내외 유수 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