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는 오는 10월 말 일본 요코하마에 자동차 기술개발을 전담하게 될 현지법인인 일본 기술연구소를 설립, 97년부터 본격 운영 에들어간다. 2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해부터 97년까지 3년에 걸쳐 총 1백80억원을 투자, 5백평 부지에 디자인실 설계실 전자작업실 숙소 등을 갖춘 일본 기술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일본 기술연구소는 현대자동차가 한국과 미국에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자 동차기술연구소와 협조, 앞으로 신차개발은 물론 첨단 전자시스템 개발, 선진메이커 제품분석, 차량평가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일본 기술연구소 건립으로 국내에 승용제품개발 1연구소(울 산) 2연구소(남양) 상용제품개발연구소(전주) 중앙연구소(마북리) 디자인연구소 남양 생산기술연구소, 기계연구소, 시트연구소(울산) 등 8개연구소와 지난 86년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미국 HATCI를 합쳐 총 10개의 기술연구소를 확보하게 됐다.
또 현대자동차는 오는 9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유럽 기술연구소를 설립 글로벌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이와 같은 기술개발기반을 바탕으로 이미 시제품을 개발한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태양광자동차, 가변연료자동차 등 무공해 자동차의 조기 실용화와 지능형자동차, 2스트로브 엔진 등 21세기를 대비한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00년대 세계 10대 자동차메이커 진입을 위해 기술개 발투자비를 현재 매출액 대비 5%수준에서 7%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