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와 비철금속류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제원자재가격의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9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발표한 "9월중 주요 원자재 수입가격동향"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수요가 감소해 주석을 비롯해 니켈.
알루미늄등 비철금속류 시세가 전월보다 최소 9.3%에서 최대 2.22% 까지떨어졌다. 특히 동설.주석 등 일부품목의 경우 국제투기자금이 증권 등 금융시장의 몰려 가격하락을 부추겼다.
철강재도 가전.자동차산업의 경기후퇴로 국제수요가 위축됐고 이미 재고량 을확보한 업체들이 구매를 관망하면서 두달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핫코일.스테인리스핫코일.빌레트는 보합세를 보였고 선철.고철.슬랩은 일본의 경기악화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귀금속류 가운데 금.은은 일본의 구매증가 등의 요인에 힘입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백금은 자동차의 수요감소와 업계의 투자부진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무역대리점협회는 앞으로 국제원자재시세가 이같은 약세추세 속에서 품목 별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수입원자재시세의 지표인 AETAK지수는 98.24로 지난 8월보다 0.29포 인트 떨어져 5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