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PCB협회(JPCA) 주최로 오는 11월 2일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PCB 전략 심포지엄"이 국내 PCB업체들의 무관심과 협력부재로 무산될 위기에 있다. 9일 PCB연구조합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PCB4국간 정보교류와、 세계 경제블록화에 대응한 아시아권의 협력을 목표로 국제PCB심포지엄이 추진되고 있으나 우리나라가 대표로 나갈 업체선정을 못해불참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주최국 일본의 이비덴사를 비롯해 대만 난야사、 홍콩 엘렉엔텍사 등 세계적인 PCB업체들이 참석、 각국의 "PCB산업의 현황과 전망 "이란 주제로 정보교류를 도모할 계획이었으나 현상태로는 한국의 불참이 확실시돼 심포지엄 자체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내 대표로는 대덕전자의 김정식회장、 PCB연구조합 이사장을 겸하고있는 새한전자 윤영기사장이 유력하게 거명됐으나、 대덕 김회장은 수년전 심포지엄에 참석한 바 있고 윤사장은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각각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심포지엄의 비중을 고려해 삼성전기나 LG전자중 하나、 또는 원판업체인 대만의 난야가 참석하는 것을 감안해 두산전자의 참가에 대한 타당성이 논의됐으나 이들 업체 역시 불참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참가 예정국인 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PCB산업 및 기술이 낙후돼 줄 것보다는 얻을 것이 많은데도 불구、 다른 이유도 아니고 대표업체를 뽑지 못해 불참한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