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등에서 도입되고 있는 다운사이징추세가 PLC(논리연산장치)등 FA용 기기에서도 적극 도입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장자동화시스템에서 릴레이를 대신해 도입되기 시작한 PLC가 소형.다기능.고속화되면서 공장자동화시스템은 물론 빌딩자동 화(BA)、 의료、 각종 시험기기、 오락기기등 비FA분야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PLC전용 고집적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개발이 활발한데다 AC서보드라이브등의 소형화로 NC장치등에서 이용되어 온 축간동기제어기능을채용한 PLC제품개발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산현장의 경우 관리컴퓨터가 PC로 대체되고 PLC에 대량의 데이터를 취급하는 정보처리기능이 강화되면서 동작제어가 PLC에서 가능해져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기가 계층구조에서 평면화되고 있다.
또한 CIM모델에 의한 네트워크의 개방화와 표준화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와함께 PLC의 입.출력 모듈을 분산하거나 터미널I/O등으로 네트워크에 접속、 신호처리를 위한 배선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LG산전 삼성항공 동양산전 효성중공업 코오롱엔지니어링등 국내PLC업체들은 데이터스캐닝방법을 활용한 PLC고속화장치와 486급 PC에 여러 대의 PLC를 조합시킨 소형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용LSI의 개발에 착수、 PLC의 소형 저가격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LC 다운사이징의 진전으로 동작축을 서보모터화함으 로써 PLC만으로 관절로봇제어는 물론 전용모션컨트롤러에 의한 로봇의 다축 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하고 "이러한 다운사이징 움직임은 향후 2~3년동안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