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미디어" 국내 첫선, 여의도 오라클연구소에 설치

미오라클의 정보고속도로시스템 "오라클미디어"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31일 한국오라클은 지난 3월 내한했던 미 본사 래리 엘리슨회장의 약속대로최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신탁빌딩 6층에 오라클대화형멀티미디어연구소 를출범시킨데 이어 "오라클미디어"설치를 완료하고 11월부터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연구용으로서 시스템 운영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라클미디어"는 정보고속도로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마이크로 소프트대화형TV(MITV)"와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구성방식부터 서로 달라 벌써부터 업계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시스템이 어서 주목된다.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오라클미디어"는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6월 벨애틀 랜틱사에 도입돼 상용서비스에 나선 시스템으로 서버플랫폼등 대규모 소프트 웨어군、 초병렬컴퓨터기반의 하드웨어군、 ATM교환기 기반의 통신장비군등3부문으로 구성돼있다.

소프트웨어군은 서버인 "오라클미디어서버"、 네트워크운용체계인 오라클미디어네트 통합개발환경 "오라클미디어오브젝트"를 비롯、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엔진 "오라클7"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드웨어군은 비디오서버로엔규브시스템사의 초병렬컴퓨터 "n비전5"、 애플리케이션서버는 선마이크로 시스템스사의 "선스파크20"、 세트톱박스와 모니터는 각각 애플과 삼성전자 제품이 사용됐다. 이 밖에 통신장비로는 ATM교환기、 터미널서버、 허브등이채용됐다. <그림참조>각 부문별 역할은 "n비전5"에 탑재되는 오라클미디어서버 는 MPEG2를 지원하는 비디오.오디오서버로 대용량의 기억장치를 관리하며 가입자 세트톱박스에 비디오와 오디오정보를 공급해주게 된다. 여기에 탑재되는 "오라클미디어네트"는 뛰어난 이식성과 확장성 및 개방형인터페이스 를 지향하고 있으며 ADSL(비대칭형디지털가입자관리)、 ATM、 E1/E2/E3、 이더네트、 ISDN、 RS232/432、 T1/T2/T3、 x.25、 TCP/IP、SPX/IPX、 UDP/IP 등 거의 모든 멀티미디어네트워크시스템과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정보가 서버에서 세트톱으로 이동하는 다운스트림과 그 반대의 업 스트림이 자유롭다.

"오라클미디어오브젝트"는 멀티미디어컨텐츠、 키오스크프로그램、 방송수 준의 초고속정보통신망용 대화형 프로그램、 일반컴퓨터 응용프로그램을 저작할수 있는 통합환경을 제공해준다. "오라클미디어오브젝트"는 세트톱박스에설치될 실질적인 응용프로그램을 저작해주는 도구이다.

"선스파크20"에 탑재되는 "오라클7"은 "오라클미디어서버"의 컨텐츠관리를비롯 가입자관리、 시스템관리등을 담당한다.

비디오.오디오서버인 "n비전5"는 16개의 리스크마이크로프로세서가 장착 된초병렬컴퓨터(MPP)로 "오라클미디어" 프로젝트는 원래 이 제품용으로 개발 됐다. 현재 오라클은 하드웨어 개방성을 강화하기 위해 "n비전5"외에 휴렛패커드.피라미드.디지털 등의 MPP에 "오라클미디어"의 이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 설치된 "오라클미디어"는 연구용으로서 TV를 통해 나타나는초기화면은 "교육" "취미오락" "뉴스" "홈쇼핑"등 4개 메뉴로 구성돼 있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정보고속도로서비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현대전자.데이콤.한국통신.중앙일보등을비롯 4개 메뉴분야 컨텐츠개 발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에 "오라클미디어"를 연구실험용으로 개방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통신망사업과 관련、 서울.대전간 연구망 이개통되는 대로 "오라클미디어"와 대덕연구단지의 접속도 추진키로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