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고등기술연구원(IAE)은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가압경수로 형원전의 성능분석과 운전지원을 위한 엔지니어링 모의실험장치(시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했다.
11일 고등기술연구원에 따르면 CANDU형 원전개발자인 캐나다원자력공사(AE CL)도 개발에 착수하지 못한 CANDU형 원전의 중급 엔지니어링 모의실험장치 를AECL의 댄 매닐리 부사장과 아지트 무줌다박사의 자문을 받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2년부터 12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장치는 GUI방식을 채용、 사용자와 모의장치간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고 사용자가 스스로 제어 값을 입력해 이에 대한 반응을 점검해 볼 수 있다.
또한 공유메모리를 이용해 원전의 여러 계통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동시 에모니터링할 수 있어 가동중인 원전의 종합감시가 가능하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이 모의장치로 원전을 시공하는 엔지니어들이나 운전자 들에 대한 교육이 가능하며 설계해석시스템을 활용하면 원전설계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이 장치를 CANDU(6백Wm급) 원전의 주요 시스템 운전상태와 운전변수들의 감시 및 제어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