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처, 위성방송 개시시기 수개월 연기전망

무궁화위성의 위성체가 외국의 보험사로 이양될 경우 위성방송 개시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늦어질 전망이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문공위의 확인감사에서 조세형의원 국민회의 의 질의에 대해 "만약 한국통신이 위성체를 재구입해 사용하면 당초계획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위성방송이 실시될 수 있으나, 위성체가 외국의 보험사로 이양될 경우에는 현행 전파법상 외국인이 무선국허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오는 12월에 발사될 예비위성을 주위성으로 활용할수 밖에 없어, 위성방송의 개시 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또 "지역 종합유선방송국(SO)의 손익분기점은 SO당 각 3만가구씩총 1백50만가구가 확보될 경우 달성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하고 "정부는 내년말까지 케이블TV 가입가구가 1백50만을 돌파할 수 있도록 최대한 정책지원 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KBS 2TV의 민영화 문제와 관련, 오장관은 "KBS 2TV의 민영화 계획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지역민방의 추가허가 문제는 시기와 대상지역 등을 신중히 검토,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기업과 언론사의 위성방송 사업참여와 관련해 오장관은 "방송의 공익성과 산업성을 고려, 종합편성방송과 보도전문채널 이외의 분야에 문호 를개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 "시장진입 자체를 금지하기보다 참여는 허용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