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첨단기술을 유치키 위해 국내에 처음으로 조성된 광주 외국인전용공 단의 토지 분양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1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임대용 10만평、 분양용 9만8천평 등 총 19만8 천평 규모로 조성키로 한 이 공단의 임대.분양 실적이 공고 4개월만인 현재까지 8개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중 임대용지를 사용하겠다는 기업은 한국테크니콘사 등 6개사(8 만6천평)로 나타났고 용지를 사서 쓰겠다는 기업은 송본공업(주) 등 2개사(4 천평)였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용지분양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평당 28만6천원의 분양가격이 평당 1천5백87원(연간)인 임대가격에 비해 크게 비싸기 때문이다.
통산부의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광주 외국인 전용공단의 분양추이를 봐가면서 분양용지 일부를 임대용지로 전환하거나 분양가격을 인하하는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분양용지를 임대용지로 바꾸려면 정부가 해당토지를 매입해야 하고 분양가격을 인하하더라도 그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에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외국인전용공단의 분양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연간 30억원 이상의 금융 비용을 물어야 하는 등 광주시 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할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