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난경보기 시장 급팽창

국내 자동차 도난경보기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보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다 차량도난 을방지하고 원격조정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자동차 도난경보기 판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도난 경보기 시장은 지난해 2백억원에서 올해는 4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난 89년부터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수출 시장도 올해 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국내 자동차 도난 경보기 생산규모는 총 8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이 자동차 도난경보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리모컨과 무선호출겸용의 첨단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데다 전자 및 무선 기술의 발달로 오작동이 크게 줄어 든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자동차 도난경보기 생산업체도 지난 93년까지 7개업체에 불과하던 것이지난해에는 20~30개업체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30~40개업체에 달하고 있다.

이 중 동양경보전자를 비롯해 한마음、 우림전자、 CK인터내셔널 등은 연간3백만 4백만달러를 수출하고 있으며 애프터 서비스를 위해 15~20명정도의 연구.개발조직까지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자동차 도난경보기 수량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대략 국내에 보급된 8백만대 차량 중 15%에 해당되는 1백20만대에 달하는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자동차도난 경보기 보급이 전체 보급 차량의 40~50%에 달하고 있어 국내 자동차 도난경보기 시장의 성장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