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대전지사 김철만 지사장 "대전과 충청지역 PC시장전망은 매우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 면시장확대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지요" 대전시 서구 용문동 청포빌딩에 위치한 지사사무실에서 만난 김철만 지사 장은 지역시장전망을 묻는 질문에 매우 진지한 자세로 말문을 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김지사장은 전임지사장의 유고로 이곳에 부임한지 한달밖에 안됐다는 것이다.
"처음 부임했을때 대전광역시와 충남북을 관할하는 이곳 매출이 연 3백억 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본사 차원에서 이 지역에서 대량물량을 수주하는 실적이 상당액에 이른다는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대전지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습니다"김지사장은 부임 초기 자신이 보잘것 없는 매출을 올리는 한직으로 밀려난게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솔직히 말한다.
"한마디로 대전.충청시장은 어마어마한 광맥이 묻혀있지만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않는 광산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광맥을 어떻게 언제 찾아내는가가 문제지요. 그러나 조만간 광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큽니다 김지사장은 특히 대전시장은 연구소.관공서를 대상으로한 직판시장이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개인용시장 개척이 기대이상으로 미진한 점도없지 않다고 분석한다.
"저는 둔산신시가지에 수없이 지어놓은 어마어마한 아파트단지만 보면 그 세대수만큼 PC가 팔려나가리란 기대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아직은 미분양도많고 활성화되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마저 감돌지만 사실 아파트입주자만큼 확실한 PC수요자는 없지요" 그동안 일선에서 영업을 한 경험상 아직까지는 아파트입주자들이 평균적으 로소득수준이 높고 첨단제품 선호도가 커 PC의 주요고객이라고 말한다.
"특히 대덕을 중심으로 대규모 테크노폴리스가 형성되면 일대 PC구입붐이 일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때는 어떤 제품이 주종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 일대 는고급제품의 주요 구매처가 될 것이라는 점만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대전생활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시장 애로사항보다는 눈에 뜨이는 비전이 더 빨리 파악된게 아니냐며 반문하는 그는 대전시장의 장미빛 전망을 손에 거머쥐겠다는 강한 의욕을 숨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