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자유통시대] 대전.충남북 품목별 동향-통신

<통신시장 현황> 휴대전화.무선호출기로 대표되는 통신시장은 충남과 충북이 확실히 분리돼있다. 이는 무선호출기가 도별로 제2사업자가 다르고 주파수대역이 따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대전광역시와 충남의 통신서비스사업자는 제1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 충남지사와 충남이동통신이다. 충북지역은 역시 한국이동통신 충북지사와 우주이동통신에서 상호를 바꾼 새한이동통신이 맡고 있다.

현재 충청지역 통신시장은 한마디로 부진하다. 대전광역시를 제외하고는충남과 충북이 모두 전체인구에서나 도시인구 구성비에서 타도에 뒤처지기때문이다. 대전을 포함한 충청지역의 휴대전화.무선호출기 가입자수는 지난 8월현재 각각 11만명과 60만명정도.

이중 대전광역시를 서비스지역에 포함하고 있는 충남이 각각 7만4천명, 40 만명으로 충청지역 전체의 67%를 차지, 충북에 비해 월등히 큰 시장임을 알수 있다.

대전.충남지역의 경우에는 또 대전지역 가입자수가 각각 전체의 절반을 약간상회하고 있고 충북도 청주가 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가입자수를 기준으로 보면 충청지역은 남북도가 없는 제주도와 강원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다.

가입자수뿐 아니라 보급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충청지역은 인구 1천명 당무선호출기 보급대수가 1백30대에 지나지 않는다. 휴대전화도 1천명당 25 대수준이다. 전국평균인 무선호출기 1백86대, 휴대전화 32대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는형편이다. 즉 충청지역은 인구수에서나 구매력에 있어서나 모두 불리한 여건에 놓여있는 것이다.

무선호출기의 경우 사업자별 시장점유율에 있어서는 수도권과 달리 한국이 동통신이 월등히 우세하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한국이동통신과 제2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 신의 시장점유율이 거의 반반이지만 이곳 충청지역은 한국이동통신이 충남과 충북에서 모두 제2사업자에 비해 2배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충남에서 70%, 충북에서 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만 큼시장장악력이 뛰어나다.

이는 제2사업자가 2개사인 수도권과 달리 이곳은 1개사뿐인 이유도 있지만충남이동통신과 새한이동통신의 경쟁력이 서울지역 2사업자보다 뒤떨어지고있는데서도 기인한다.

그러나 한때나마 한국이동통신은 충남과 충북 양쪽에서 모두 수신이 가능한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지역 통신단말기 유통업체는 모두 7백여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대전.충남에서 3백50개사정도, 충북에 3백개사정도가 영업을 펼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 대리점수는 모두 합쳐 1백개에도 못미치고 나머지는 대부분서브딜러다. 유통업체들은 이 지역시장이 좁은데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뒤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올초까지는 제2사업자들의 임대단말기사업 때문에 이중고를 겪어왔다.

여기다 천안지역에는 수도권단말기의 수신가능지역이라 서울지역 유학생이 나통학생들의 수요마저 수도권업체들에게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충청지역 통신시장은 그러나 보급률이 낮은만큼 앞으로 지역개발을 계기로 신규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