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제어설비 수주전

지방자치단체들의 쓰레기 소각설비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업체간의 소각로 제어시스템 수주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코오롱엔지니어링 포스콘 현대중공업 등 산전업체들은 2백30개 기초자치단체들이 오는 2001년까지 쓰레기 소각설비를 발주하기로 함에 따라 DCS(분산제어장치)를 주력으로 제어시스템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일산 쓰레기 소각설비를 겸한 열병합발전소의 DCS구축을 계기로 계열사인 삼성중공업과 함께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단위 소규모 열병 합발전제어시스템의 공급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엔지니어링은 올해초 일산기(SANKI)사와의 기술제휴로 지난 8월 1백 톤규모의 경기도 용인군지역 소각로설비를 수주한데 이어 수처리 분야의 제어시스템공급기술을 토대로 쓰레기소각설비분야에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 포스콘은 자사가 독자 개발한 DCS를 주력 기종으로 올해초 부산 다대포 지역의 쓰레기소각제어시스템을 공급한데 이어 창원시에 쓰레기소각설비제어시스템을 공급、 제철분야에 치중해온 DCS영업을 쓰레기소각설비분야까지 확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독DBA사와 기술제휴방식으로 쓰레기소각설비기능을 갖춘 열병합발전분야에 진출、 플랜트공급과 함께 자사DCS를 주력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서울 상계동、 성남지역 소각로 설비 및 제어시스템을 공급 한데 이어 현대그룹 계열사의 울산공장내 소각설비공사와 함께 시스템 공급 에나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발주할 쓰레기 소각설비는 최소 1백여개 내외로 올 하반 기중 경기도 광명시、 수원 영통지역、 경기 화성、 전북 전주 등 9개 지역 에이르고 있으며 내년중에도 충남 천안、 인천、 경남 진주 등 9개 지역에서 소각설비의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