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 MS 짐 엘친 선임부사장

미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초고속성장을 주도하는 분야로 단연 "윈도NT"가 꼽힌다. 지난 93년 발표된 "윈도NT"는 클라이언트 서버 및 시스템통합 열풍 을 타고 그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윈도3.1" 기반의 데스크톱환경에서거둔 성공이 "윈도NT" 기반의 클라이언트 서버에서 재현되고 있다고 할 수있다. 이를 반증해주는 제품전략이 바로 슈트이다. 슈트는 대성공을 거둔 윈도3. 1" 기반의 사무용 통합패키지 "오피스"에서 비롯됐다. 이와 유사한 전략을 "윈도NT"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클라이언트 서버용 통합소프트웨어군인 백오피스 이다. "백오피스"의 개발과 마케팅은 MS의 비즈니스시스템디비전(BSD)에서 전담 한다. BSD는 판매지원그룹、 전략기술그룹과 함께 MS의 3대 조직인 제품개발 그룹 내에 포진돼 있는 7개 디비전중 서열이 맨 위다.

지난19일 BSD의 수장인 짐 엘친 선임부사장이 서울을 방문했다. 그의 이번방한은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3국의 클라이언트 서버환경을 돌아보고 고객 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직접 체험하기 위한 것이다. 한마디로 아시아지역에 서 "백오피스"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취지이다. 짐 엘친 부사장을 직접 만나보았다. -"백오피스"란 무엇인가.

* "백오피스"는 운용체계 "윈도NT서버3.51"、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 MS) "SQL서버6.0"、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시스템즈 매니지먼트 서버"、 IBM 호스트접속시스템 "SNA서버2.11"、 정보전송/분산시스템 메일서버3.5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클라이언트용 운용체계 "윈도NT워크스테이션3.5"와 클라이언트 서 버메시징시스템 "익스체인지 서버"、 "오피스 포 윈도NT"등도 백오피스군에속한다. "백오피스"를 기반으로 인터네트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제품 개발 및상품화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왜 "백오피스"인가. 또 그 특징은 무엇인가.

*"백오피스"는 네트워크 운용체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관리도구등을 한데 모은 업계 최초의 클라이언트 서버용 슈트이다.

MS는 기존 클라이언트 서버 및 파일/프린터서버시장을 주도해온 유닉스업계및 노벨등의 제품이 기능은 뛰어나지만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를 극복하려는 것이 바로 클라이언트 서버 시장에 진입하려는 MS의 기본전략이다. 이 전략은 극도로 단순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 고객들이 이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어내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그대로 수용한 백오피스 는 고객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조사결과 가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오라클 IBM 노벨등 소프트웨어회사들과의 경쟁이 새로 시작됐다고 보여지는데. * 물론 MS가 이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시장선점을 위해앞으로도 계속 경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MS는 극단 경쟁보다는 협력관계 를 통해 합리적인 성장을 추구해갈 것이다. 실제 "윈도NT"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API 나 개발도구(툴 키트)를 OMG(객체형DBMS관리그룹) IBM HP등에 제공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윈도NT"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IBM등 의 지원이 절대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드웨어 공급회사들과의 관계는.

* "윈도NT"는 디지털 이퀴프먼트사(DEC)를 비롯 유니시스 시퀀트 AT&T지 아이에스 컴팩 삼성전자 해태전자(밉스)등의 다양한 시스템에 이식되고 있다. 이들 시스템에 대한 "윈도NT"의 이식은 곧 "백오피스"를 이식했다는 말과같다. -한국에서 "백오피스"사업을 어떻게 강화해나갈 방침인가.

* 한국에서 "백오피스"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분명하다. 바로 이를 위해 이번에 서울을 방문했다. 방문기간동안 삼성데이타시스템 LG-EDS 선경정보시 스템등 한국의 주요기업들과 큐닉스컴퓨터 다우기술등 기존 솔루션프로바이더관계자들과 만나 폭넓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인터네트분야 제패를 위한 MS의 계획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진행되고 있는가.

* 인터네트 사업은 가장 매력적인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MS에는 백오피스 솔루션을 이 분야로 특화시키기 위해 "지브롤터(Gibraltar)"、 캐터펄트 Catapult 와 같은 인터네트 서버 개발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월드와이드웹(WWW) 페이지 저작도구 개발 프로젝트인 "지브롤터"는 내년초 정식 발표 예정으로 현재 베타테스트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 n)"등 온라인용 컨텐츠저작도구 프로젝트인 "블랙버드"도 "지브롤터"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캐터펄트"는 "윈도NT" 기반의 인터네트 서버로 지브롤터 의 실행환경이 된다.

MS는 또 최근 비자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인터네트상에서 신용카드를 사용 결재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안처리 프로토콜 "STT(Secure Transaction Technology 를 개발、 업계에 제안한 바 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