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전자상가, 입주상인 확보에 나서

부산지역에 들어설 대단위 전자상가들이 모델하우스를 개설하거나 사업설 명회를 갖는 등 입주상인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크노시티 동남월드 한창정보타운 일렉트론-X 등 최근 부산지역에 대규모 전자상가가 잇따라 추진되면서 이들 상가 조성업체 들이 입주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상구 괘법동에 2만여평 규모의 첨단 전자상가 "테크노시티"를 건립하고 있는 삼성건설의 경우 오는 9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본격화하는 한편최근 범천동 신익빌딩 1층에 모델하우스를 설치、 11월에 전기.전자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질 계聖이다.

부산진구 부전동에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해 2만여평규모의 전자상가 "동남 월드"를 조성하고 있는 남화건설도 11월말쯤 양정동에 모델하우스를 개설、 분양접수를 받기로 하고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구연산컴퓨터상가 부지에 대규모 전자상가 "한창정보타운"을 신축하려던 한창은 이 건물 신축계획이 지연됨에 따라 인근의 한창공장부지 1천4백여평 에주상복합건물을 건립、 이 건물의 4층까지 전자상가를 조성해 기존 연산컴 퓨터상가 입주업체에 임대키로 하고 일부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입주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또 서면 한일레포츠부지에 첨단전자상가 "일렉트론-X"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경일산업도 18일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입주업체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전자상가 추진업체들이 모델하우스를 개설하거나 사업설명회에 나서는 것은 지역상인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사전에 입주상인을 충분히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자상가의 매장을 분양받을 수 있는 지역업체는 1천여개로 추정되고 있는 반면 이들 전자상가가 완공되는 98년쯤에는 매장이 남아돌 것으로 예상 돼 전자상가추진업체들의 입주업체 유치활동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