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의 고용량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윈도 환경이 일반화되고 응용 소프트웨어의 기능이 방대해지면서 하드디스크 용량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하드디스크는 현존하는 보조기억장치중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좋은 주변장치로 알려져 있다. CD롬 드라이브나 플래시 메모리 역시 차세대 저장매체로 각광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하드디스크의 장점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8백50MB급 하드디스크의 소비자 가격은 20만원선. 1GB급이더라도 30만원 이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CD롬 드라이브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대용량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데이터 전송속도면에서 느리고 플래시 메모리는 가격면에서 경쟁을 할 수 없다.
하드디스크는 같은 용량이라도 속도와 소음, 가격면에서 차이가 난다.
이동성에 주안점을 둔 착탈식 하드디스크의 경우에도 1GB급 하드디스크가3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포터블 개념이 강조되면서 최근에는 착탈식 하드디스크를 구입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하드디스크의 가격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가격을 좌우하는 플래터 숫자를 감소시키는 기술개발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드디스크를 고를 때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한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하드디스크에 내장된 스핀들모터의 분당 회전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모터의 회전수를 높여 전송속도를 높인 제품들도 속 속발표되고 있으며 MR헤드를 채용한 제품들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속도와 용량이 일반제품보다 뛰어난 스카시 하드디스크 역시 가격하락 폭이크다. 출판과 컴퓨터 그래픽, CAD 분야 등 빠르면서도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전문분야에서 사용되는 스카시 하드디스크는 최근까지도 사용자 폭이 좁았으나 마니아들의 등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드디스크를 구매할 때 하드디스크의 스펙을 표기한 카탈로그를 주의깊게살펴보는 것이 가장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성능을 비교평가 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다소 귀찮은 일이지만 제품 소개서를 꼼꼼히 비교하면서 정보를 얻는 것이제품에 대한 올바른 평가기준을 세우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