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자유통시대] 광주.전남북-품목별 동향

<>가전 광주.전남북 지역의 가전시장 규모는 연 4천4백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보다 인구수에서는 약간 적지만 전북이 1천7백억원으로 가 장크고 다음이 광주 1천4백억원, 전남이 1천3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현지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남지역이 인구에 비해 시장점유율에서 떨어지는 것은 도서인구비중이 높아그만큼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많은 도서로 이루어진 신안 군의 경우 가전대리점이 단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전남의 경우는 과거 절대적인 강세를 유지해 오던 여수가 동광양 공단의 입주 이후 부상한 신흥상권인 순천에 밀려 점차 약세를 보이고 있는 등 상권 변동이 심한 편이다.

이는 전남지역이 개발에 따른 도시간 성장속도가 큰 차를 보이고 있는데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북지역의 가전시장비중은 국내전체의 인구비중과 거의 일치할 정도로 특징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또 유통망도 대리점위주 일색으로 양판점등전문유통업체들의 활약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전남북을 합쳐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의 대리점수는 총6백여개로 거미줄망을 형성, 사실상 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반도, 금남상가 등 집단상가가 형성돼 있는 광주.전남지역보다 전북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 지역은 대리점이 중심이 된 연고판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 아직까지 신업태의 진출이나 시장공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광주.전남북지역은 그러나 지역개발과 맞물려 향후에는 다양한 형태의 유 통업태간 시장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지난해까지 가든백화점과 화니백화점 등 2개에 불과하 던대형백화점이 올들어 송원 신세계 등의 잇단 개점에 이어 내년부터 한무쇼 핑리베라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이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또 대형아파트단지의 잇단 조성으로 연고구매 중심에서 쇼핑위주로 수요패턴도 급변할 조짐을 안고있다.

이에따라 가전사들은 대리점의 대형화와 매장인테리어의 고급화, 고객만족 영업등 향후 유통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컴퓨터 광주.전남북 지역의 PC시장규모는 연 1천8백억원으로 가전시장의 41%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PC시장은 가전과 달리 광주광역시가 전북에 비해 인구는 적지만 7백억여원 으로 전북시장 전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서인구 비중이 높은 전남은 전북의 절반이 조금 넘는 4백억원 수준이다.

도농간수요의 차이가 크지않은 가전과 달리 PC는 아직까지 도농간 구매율에 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도시별 PC시장 규모가 가전시장과는 매우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주 군산 광주 등 전통적인 도시지역이면서 주변에 신흥도시가 없는 곳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순천 여천 여수 등 신흥도시의 성장이 두드러지는곳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극명히 드러나고 있다.

광주를 제외한 전남 주요도시에서 PC시장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순천으로 전남 전체의 31%나 차지하고 있다. 반면 전통 항구도시인 목포시의 비중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의 경우와 비교하면 목포가 전남 전체 의24%인데 비해 순천은 17%에 불과하다.

PC는 사무용과 가정용 시장을 겸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정용 시장 비중 이사무용시장 비중을 따라가지 못해 인구 못지않게 도시의 정보화수준이 시장규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신흥도시라 할 수 있는 순천은 동광양을 중심으로 하는 공단지역이 집중돼 정보화율이 목포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관계자들의 설명이 다. 광주.전남북지역도 점차 대기업의 시장장악력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광주.전남지역은 5대 메이저가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전북지역은 7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아직까지 반도, 금남 등 집단상가가 조립PC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북지역은 아예 조립PC의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광주에는 집단상가인 금호전자월드가 신세계백화점과 나란히 건설 되고 있고 광주 전주 등 대도시에는 세진컴퓨터랜드의 입점이 조만간 이루어질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메이저와 조립PC로 양분된 이 지역 PC시장에도 조만간 다양한 유통업태들 의진출과 이에 따른 시장구조의 변화가 급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전남지역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지난 8월말 현재 9만5 천여명으로 전체가입자수 1백44만명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북지역은 4만8천여명으로 전체의 3.3%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가입자비중은 국내 전체 인구비중인 7.6%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것이며 전북지역 역시 인구비중 4.4%보다 1%포인트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무선호출기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데 전남지역 무선 호출기 가입자수는 지난 8월말 현재 55만명, 전북지역은 30여만명인 것으로나타나고 있다.

이는 각각 국내전체 무선호출기 가입자수인 8백37만명의 6.5%, 3.5% 수준이다. 휴대전화 가입자수 비중과 무선호출기 가입자수 비중이 거의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동전화와 무선호출기는 지역경제의 산업발달과 이에 따른 정보서비스산 업의 고도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아직까지 제조와 서비스 양면에서 낙후 된사정상 인구대비 구매력이 상당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특히 도서지방과 해안지방 지역민들은 향락적 소비문화에 익숙해 오디오나 카오디오 카세트 등에 대한 구매력이 매우 높은 반면 이동통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낮은 실정이라는 게 지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전남과 전북의 이통서비스사업자인 광주이동통신과 전북이동통신이 관할지역내에서 무선호출기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비중은 전국사업자인 한국 이동통신의 50%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타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있다. 전남.전북지역 이통시장은 그러나 지역민들의 구매력이 떨어져 후발주자인 제2사업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남북지역은 가입자유치를 위한 1사업자와 2사업자간 고객확보 경쟁 이치열한 상황에서 중앙과의 거리가 멀어 통제가 느슨한 점을 이용, 덤핑판매가 성행하는 등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