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한국형 부엌가구 2종 산학협동 개발

첨단 부엌가구 전문업체인 (주)에넥스(대표 박유재)는 서울대 조형연구소 (소장 부수언교수)와 산학협동으로 "한국형 부엌가구" 2종을 개발했다고 24 일 발표했다.

이번에 에넥스가 산학협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부엌가구는 대형 주택에 적합한 와이드 타입과 중.소형 주택에 적합한 중.소형 타입 2종으로 지난 93년 8월부터 총 11명의 조형전문가들이 참여、 학계에서 제시된 이론과 부엌가구 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체형과 식생활 문화에 맞도록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제품은 조리량이 많고 준비공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우리의 식생활문화를 고려해 레인지부와 싱크볼부를 오각형과 라운드형으로 제작해 작업효율 을높였으며 충분한 작업공간 확보는 물론 대형 드레인보드를 설치、 세척공간을 넓게 했다.

또한 주부의 체형에 맞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조립형 선반을 설치해 수납의 편리성과 장식효과를 높였으며 한국인의 체형에 맞춰 상부장의 높이를최대한 낮추고 수납장을 15도의 빗각장으로 설계했다.

이밖에 3백60도 회전이 가능한 식탁、 길이를 최대 6백mm까지 조절할 수있는 식탁、 3백60도 회전이 가능한 카운터테이블 등을 개발해 공간 활용도 를높였고、 상부장의 문짝에 특수경첩을 붙여 문짝은 주부용 책상으로、 장의내부는 책꽂이나 컴퓨터 내장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에넥스는 이 제품에 다양한 내부기능을 추가해 내년초에 시제품을 선보인 후 내년 중반께부터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