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컴업체 인터네트 공급솔루션업체 "야심"

중대형 컴퓨터 업체들의 인터네트 사업 진출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현재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실리콘그래픽스(SGI) 한국HP 한국디지탈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중대형 컴퓨터 업체들이 인터네트 사업 참여를 공식 선언했으며 한국IBM 쌍용정보통신 등 업체 역시 인터네트 사업 참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중이다.

이들 업체가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 분야는 인터네트 서버、 인터네 트홈페이지 구축、 인터네트 접속시스템 및 방화벽 시스템(firewall) 구축、 인터네트 관련 전문 컨설팅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 업체는 이들 사업 분야를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전문 솔루션 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물론 인터네트 사업 가운데 중대형 컴퓨터업계가 가장 기본적으로 관심을쏟고 있는 분야는 인터네트 서버다. 아직까지 인터네트 서버 시장은 워크스테이션이나 소형 유닉스 서버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일고 있다. 그러나 향후 인터네트 이용자들의 급증에 따라 중형 유닉스 서버나 엔터프라이즈급 서 버로 확대될 전망이며 하드웨어 플랫폼도 유닉스、 윈도NT、 솔라리스 시스템 등으로 점차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대형 컴퓨터 업계는 기존의 중형 유닉스 시스템 또는 엔터프라이즈 급서버 이용 고객들이 새로운 인터네트 서버를 도입하기 보다 이미 사용중인 시스템 자원의 일부를 인터네트 부분에 할애하는 방식으로 인터네트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중대형 컴퓨터 업체중 인터네트 사업에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업체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이 회사는 기존의 솔라리스 시스템을 인터네트 서비스에 적합하도록 개선 、"네트라"라는 제품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인터네 트상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보다 손쉽게 검색할수 있는 브라우저(검색 프로 그램)인 "핫 자바"와 인터네트 보안 프로그램(firewall) 등을 공급중이다.

한국실리콘그래픽스도 올초부터 인터네트 사업에 본격 참여했다. SGI는 자사의 하드웨어에 네트스케이프사의 소프트웨어를 OEM 번들해 인터네트 웹(WW W)상에서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할수 있는 "웹포스" 제품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터네트 웹 서비스의 핵심 텍스트 표준인 HTML 언어를 이용、 손쉽게 홈페이지를 작성할 수 있는 저작도구인 "웹매직 오서"、 인터네트 상의3차원 그래픽 플랫폼인 VRML을 지원할수 있는 "웹스페이스 뷰어" 등 소프트웨어를 공급중이다.

한국디지탈도 현재 인터네트 서버와 보안 시스템을 출시중이다. 디지탈의 인터네트 서버는 크게 유닉스 시스템과 윈도NT시스템으로 구분되며 워크스테이션부터 대형 서버까지 다양한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디지탈은네트스케이프 파인 메일、 메일워크스사 등의 인터네트 관련 소프트웨어 를CD롬 형태의 키트로 제작해 공급중이다.

특히 한국디지탈은 신용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인터네트 수요가 크게 일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HP도 최근 인터네트 사업 참여를 선언했다. 한국HP의 인터네트 사업은 크게 인터네트 관련 전문 컨설팅、 인터네트응용 프로그램 공급、 인터네트 서버 구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위해 HP는 네트스케이프、 렙터시스템즈、 체크 포인트、 네비소프트 AOL 등 인터네트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와 협력 계약을 체결、 자사의하드웨어에 이들 제품을 탑재해 공급할 방침이다. 한국HP는 조만간 컨설팅 사업부서 내에 인터네트 전담팀을 구성、 시스템 영업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국내 인터네트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인터네트 솔루션을 발표했다. 삼성은 특히 인터네트 관련회선 청약、 홈페이지 작성、 인터네트 접속망 구축、 인터네트 서버 공급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다. 이를위해최근 인터네트 사업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전용 서버인 "인터넷 서버 레디"를 발표했다. 현대전자도 미현지법인인 엑실컴퓨터사로부터 인터네트 서버용으로 개발된 "엑실사이버"를 들여와 국내 공급키로 했다.

이들 업체외에도 상당수 중대형 컴퓨터 업체들이 인터네트 사업에 관심을갖고 있다. 사실 중대형 컴퓨터 업체들이 인터네트 분야에서 진출할 수 있는부분은 매우 다양하며 고객들의 요구 사항도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대형 컴퓨터 업체들은 인터네트에 관한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인식아래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