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가전제품의 수요 다양화에 대응、 다품종 생산체제 구축에 앞다퉈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최근 일부 생산라인에 모듈러 셀 방식 의생산시스템을 개발하거나 혼류 및 주문형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다품종 생산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는 가전제품의 보급이 포화기에 접어들면서 수요 패턴이 다양화돼 현재의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을 소비자 중심의 다품종 생산체제로 전환시키지 않고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최근 평택공장의 PC 3개 라인과 구미공장의 TV 1개 라인에 이같은다품종 생산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도입했다.
LG전자는 올연말까지 PC 전모델에 바로바로 생산시스템을 도입하고 내년에는사무기기 제품으로 확대하는 한편 97년까지 단계적으로 TV 전라인에 모듈 러셀 방식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현재 일부 라인에 모듈러 셀 방식의 생산시스템을 시험 적용중이 다. 삼성전자는 오디오와 VCR 라인에 보조컨베이어를 부가 설치해 이형부품을 즉시 교체할 수 있는 셀 방식의 생산시스템을 운영중이다. 또 광주 냉장고 공장에 혼류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설계기술 개발과 부품 표준화에 나서고있다. 대우전자도 완벽한 혼류생산 구축을 위한 냉장고 공용부품의 개발과 표준 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내년 4월부터 소비자들의 주문을 받아 냉장고를 생산하는 주문형 생산시스템을 본격 가동시킬 예정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