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미디어 CD롬 타이틀 한 장을 위해 단행본이 제작될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 같은 이런 의문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타이틀 제작사가 있다.
화제의주인공은 통신교육용 CD롬 타이틀 "번개돌이"를 제작한 네오미디어 대표 전병근).
한때 Mdir라는 유틸리티에 매뉴얼 서적이 제작돼 화제를 모은 바 있지만 CD롬 타이틀에 전문 매뉴얼이 제작된 예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CD롬 타이틀 자체가 서적개념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지만, 책을 만들 만큼의 대중성을 확보한다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네오미디어에서 개발한 번개돌이는 현재 교학사에서 "번개돌이" 단행본을 제작할 만큼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 게임이나 컴퓨터 유틸리티 등의많은 분야가 있음에도 "번개돌이"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통신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초보자들이 쉽게 학습할 수 있는 구성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성공을 일궈낸 네오미디어는 IBM용.MAC용 멀티미디어 타이틀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타이틀 개발사. 2년이 채 안되는 짧은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반짝이는 아이템으로 벌써부터 타이틀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네오미디어는 프로그래머와 그래픽 디자이너, 기획자를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작은 조직. 그러나 구성원의 독특한 개성을 최대한 반영하는 팀구성 을 통해 유연한 인력배분을 실현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으로는 번개돌이 이외에 컴퓨터 그래픽 사용자를 위한 매핑소스 모음집인 "그림장터", 인터네트 교육 타이틀인 "코코미"가 있다. 네오미디어는 국내 타이틀 제작사들이 가장 비중을 두면서도 어려움을 겪는아이템 선정문제를 통신분야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로 해결하고 있다. 즉 주력으로 삼고 있는 통신분야의 확고한 지식을 바탕으로 타이틀을 제작하기 때문에 내용면에서도 우수하며,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아동교육용 타이 틀에 비해 고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동양공업전문대학의 통신교육 교재를 개발하는 등 통신기능이 포함된 멀티미디어 응용 SW를 개발할 수있다는 것이 네오미디어의 장점이다.
이 회사가 기대를 걸고 제작한 또하나의 제품은 인터네트 교육용 타이틀인 "코코미". 번개돌이가 기본적으로 "통신을 모르는 20, 30대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통신교육 타이틀이었던 것에 비해 "코코미"는 인터네트 예비 사용자들을 위한 교육용 타이틀이다.
코코미는 인터네트 사용을 위한 기초지식에서 실제활용법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화려한 그래픽을 제공하는 것이특징이다. 앞으로 "정보서비스"에 대한 아이템 개발도 고려중이라고 말하는 전사장은 비중에 비해 활용이 미미한 통신 컴맹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