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최근 계열사간에 영상사업부문의 주도권을 놓고 갈등을 빚음에따라 사업영역의 조정에 나서 (주)대우가 영상사업부문을 전담、 계열사의 관련업무를 통합토록 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그룹은 최근 대우전자의 영상사업본부 산하에 있는 비디오.영화.음반사업의 관련인력 및 자회사들을 (주)대우로 이관했다.
이에 따라 (주)대우는 앞으로 게임을 비롯한 테마파크사업과 영화배급 및제작 극장운영、 음반.비디오.케이블방송사업 등 영상사업 전반을 총괄하게됐으며 조만간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현재 대우전자 산하의 우일영상.세음미디어.동우영상 등 비디오 및음반 관련 자회사들과 최근 인수한 시네하우스 등이 (주)대우로 이관된다.
대우그룹의 이같은 업무영역의 조정은 영상사업의 경우 위험부담이 높고막대한 투자가 소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의욕적으로 출발한 케이블TV채널 "D CN"이 상당기간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뒤떨어진 대우전자보다는 (주)대우가 맡는 것이 향후 이 사업을 전개 해 나가는 데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대우는 대우전자의 영상사업을 통합함에 따라 현재 남대문의 대우재단 빌딩에 있는 자회사를 포함한 영상사업조직의 인력을 최근 인수한 강남의 시 네하우스로 이전、 통합을 가시화한다.
또한 (주)대우는 영상사업의 통합과 함께 별도의 게임분야 자회사를 설립 、게임 소프트웨어의 제작과 테마파크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우그룹의 한 관계자는 "영상사업의 통합에 대한 원칙적인 방향은 세워졌으나 영상사업의 통합에 따른 조직구성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최종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