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국산화 애환담은 책 나와

국내 주요 전자부품의 성장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책자가 나왔다.

단순 조립으로 시작된 국내 전자산업이 오늘날 내로라하는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데에는 핵심부품의 국산화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콘덴서.저항기로 시작된 국내 부품생산은 오늘날 반도체.LCD 에이르기까지 30여년동안 수많은 질곡의 과정을 거쳐오면서 국내 전체 전자 산업 생산의 52%,수출은 57%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

전자신문사가 최근 발간한 "전자부품산업 성장의 발자취"는 국내 전자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이런 핵심부품들의 성장사를 관련업계는 물론,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창업주의 회고와 관련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꾸민 책이다.

반도체.브라운관.인쇄회로기판(PCB).콘덴서.커넥터.트랜스포머.하리드IC.소형모터.전지.튜너.저항기.수정부품 리드IC.소형모터.전지.튜너.저항기.수정부품 등 국내 부품산업을 이끌어온12개 핵심부품의 성장사를 주요 사건 중심으로 조망한 이 책은 오늘날의 부품산업이 있기까지 성장의 이면에 가려져왔던 적지않은 시행착오와 실패담까지 가감없이 담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는 기업들에게는 타산 지석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속에는 특히 초창기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일본업체들과 벌여야했던 힘겨운 경쟁과 수많은 시행착오로 혹독한 대가를 치뤄야했던 중소업체 들의 아슬아슬한 부침의 순간들이 당시 화보와 함께 생생히 서술돼 있어 사료적 가치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입문의 (02)676-5294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