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SO GIS 표준분과위 울라프 오스텐센 위원장

지난 27, 28일 양일간 한국종합전시장(KOEX)과 교통개발연구원에서는 세계 지리정보시스템(GIS) 표준화 심포지엄이 각각 열렸다.

ISO산하 GIS분과인 TC/211한국위(위원장 김창호)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성사시킨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GIS포맷 표준이 제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국내외GIS표준과 관련한 다양한 표준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또 영국 참가자의 경우 데이터기술언어를 처음 소개,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미국.영국.호주.노르웨이 등지에 있는 세계최고의 GIS 포맷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GIS관계자들로부터 "꿈의 만남"이 란찬사를 듣기까지 했다.

이 행사를 위해 방한한 세계표준화기구(ISO) 산하 GIS포맷표준분과위 올라 프오스텐센위원장을 만나 국제 GIS표준 제정 움직임및 우리나라 국가GIS표준 에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TC/211이 만들려는 GIS표준포맷은 무엇인가.

△각국이 만들고 있는 GIS포맷표준의 공통분모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한국이 국가GIS 표준포맷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은.

△이제 새로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한국은 포맷표준화를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이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

한국은 어느 하나의 표준을 선택해 사용하다가 국제표준이 제정되면 이를바탕으로 보완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현재 TC/211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 GIS포맷표준의 진행일정은.

△각 지역별로 자기쪽 위주의 표준을 주장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 만3년내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GIS구축이 앞선 미국과 유럽에서의 GIS포맷표준 사용동향은.

△전반적인 NATO국가들이 DIGEST를 채택하고 있으며 영국이 NTF(National Transfer Format)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자국의 표준인 SDTS(Spatia l Data Transfer Standard)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TC/211표준을 만드는데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이 독자적인 포맷을 만들 경우 기존 외국 GIS선진국과 격차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새로운 포맷이 제정된다 해도 기존의 포맷과 상호보완관계를 갖게 된다.

따라서한국의 경우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기존의 포맷중 하나를 선택해 국제표준이 나왔을 때 상호조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TC/211 한국의 활동을 소개한다면.

△한국은 현재 P멤버(Pending Member)로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곧A멤버 Active Member)국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텐센씨는 노르웨이 GIS표준화위원회 위원장이며 유럽포맷표준위(TC/28 7)위원장도 지낸 바 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