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카드업체들이 연중 최대성수기인 연말을 맞았음에도 불구、 매기가 일지 않자 타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기판및 VGA카드.팩스모뎀카드업계는 최근들어 시장수요가 장기적인 침체국면을 보이자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거나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수요자극에 나서는 등 국면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PC업체의 외면으로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기판업계는 수출로 활로를 뚫는다는 전략하에 종합상사및 반도체업체들의 협조를 얻어 동반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기판업계는 특히 반도체 수급난의 덕택으로 메모리탑재 주기판에 대한 외국업체들의 주문이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 내수부진에 따른 영업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GA카드업체들도 국내PC업체의 소극적인 구매로 대형수요처를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소프트웨어 MPEG이 가능한 64비트 VGA카드를 개발、 업그레이 드시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VGA카드업체들은 64비트 VGA카드만으로도 비디오CD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내세워 기존PC사용자중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팩스모뎀카드업체들은 사운드와 데이터를 동시에 송수신할 수 있는 DSVD(D igital Simultaneous Voice Data)기법을 이용한 사운드.팩스모뎀 겸용보드로 업그레이드 수요를 창출해나간다는 전략하에 신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올 여름부터 극심한 판매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사운드카드업계는 더이상 일반유통시장에 기대를 걸기가 어렵다고 보고 대기업 PC업체를 상대로한 OEM 영업및 칩판매에 주력、 판매난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멀티미디어카드업체들은 이번달 윈도95 한글판이 출시되면 PC의 수요 가크게 늘어 멀티미디어카드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