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PC에 인텔의 고성능 PCI 칩 세트인 트라이톤의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삼성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주요 PC메 이커들은 자사가 생산하는 PC의 성능향상을 위해 지난 4월 인텔이 발표한 트 라이톤 칩 세트의 채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PC업계가 트라이톤 칩 세트의 채용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트라이톤 칩 세트의 가격이 인텔의 타 칩 세트나 타사 칩세트에 비해 세트당 2~4달러 정도 높지만 시스템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어 품질면에서 타제품과 차별화할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라이톤 칩 세트는 펜티엄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인텔이 자체설계한 차세대 칩 세트로 시스템의 안정뿐만 아니라 NSP(Native Signal Processing 를 지원해 멀티미디어、 화상회의 등 PC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 로구현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미 수출모델에 트라이톤을 채용하고 있는 삼보컴퓨터는 내년부터 내수용전 모델에 트라이톤을 채용、 품질향상을 통해 현재 가격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내수시장을 제품경쟁으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전자도 지난6월 국내 처음 트라이톤을 채용한 "팬텀"을 출시한데 이어채용모델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모니터.본체 일체형 홈PC인 "심포니홈"에 처음 트라이톤을 채용한 LG전자도 제품의 성능향상을 위해 채용모델을 늘려간다는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도 타사의 트라이톤 채용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성능 테스트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 져내년부터 트라이톤 칩 세트를 채용한 신제품 출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전망된다. <양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