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조립.검사를 제외한 국내 일관가공 반도체 판매액은 총 41억 6천2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8%가 늘었으며 이 중 수출은 95%가 늘어난32억3천만 달러로 전체판매의 83.2%를 차지했다. 또 9월말 현재 반도체 판매 누계액도 1백4억2천만 달러를 넘어서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3%가 늘어났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일관가공업체의 반도체 판매액은 올 1.4분기에 29억5천6백 만달러에서 2.4분기에는 33억4백만 달러로 13.2%가 늘어난데 이어 3.4분기 에는 다시 13.3%가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4분기 국내 반도체 판매액의 이같은 증가는 국내 반도체 수출의 주력인 4MD램과 16MD램 등 주력 메모리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반도체 판매액의 7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D램의 경우 4MD램과 16M D램의 3.4분기 수출액은 32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2배가 늘었으며 특히、 16M D은 20억 달러로 3.4배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9월말 현재 D램 수출누계도 93 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가 늘어났고 이 중 4M와 16M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77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93%나 증가했다.
3.4분기 지역별 수출은 북미지역과 아.태지역이 12억9천6백만 달러와 11억 7천8백만 달러로 각각 전년동기비 90%가 훨씬 넘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유럽도 7억6천만 달러로 거의 1백%에 가까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일본 지역은 5억7천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는데 이는 올 초부터 일본 메모리 업체들의 증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트랜지스터 등 개별소자류의 판매도 9천66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9 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바이폴러IC는 2백26만 달러로 전년의 3분의 1규모 로줄어들었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