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신규과제 선정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처산하 연구기관이 제출한 과제가 대부분 낮은 점수를 받아 사실상 탈락하거나 탈락위기에 놓인데 반해 통상산업부 산하 연구소의 과제는 높은점수를 받아 대조.

현재 드러난 평가기획단의 평가결과를 보면 통산부의 차세대 평판디스플레 이개발과 초소형 정밀기계기술 개발, 과기처의 감성공학기술 개발, 보건복지 부의 의료공학기술 개발 등 4개과제가 비교적 우수한 평가를 받아 유력한 선정대상에 올라있는 반면 해양공간의 대형 복합플랜트(BMP) 개발과 우리말컴퓨터 차세대 교통관제시스템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아 사실상 탈락될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

이밖에 관계부처간에 논란을 벌이고 있는 고속철도차량 기술개발과 핵융합 기술개발 등은 3일 재심을 통해 선정여부를 결정할 예정.

이에따라 통산부는 이미 선정된 고선명TV(HDTV)용 ASIC을 포함해 3개 과제 에대한 선정가능성이 높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데 비해 과기처는 감성공학 1개 과제만이 선정후보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특히 정근모 장관이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BMP와 핵융합기술 개발과제가 사실상 탈락하거나 탈락위기에 놓여 이채.

ETRI, 노조위원장 입후보자 없어 고민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노동조합은 최근 7대 노조지부장 선거에 출마한 입후보자가 없어 전직 간부를 망라한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

노동조합은 이미 입후보 등록공고를 1차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지부 장출마자가 없자 전체 선거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하는 한편 새로운 지부장이 선출될 때까지 임기마감된 노조지부장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키로 결정.

ETRI의 한 관계자는 "노조지부장을 맡게 될 경우 아무래도 연구소 임원들 과껄끄러운 관계가 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출마를 기피하는 것이 아니겠냐" 며조심스러운 전망.

기초연, PBS 대응 TFT 구성 *…기초과학지원연구소는 최근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PBS) 도입에 대응 연구소 전체를 연구과제 중심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TFT(Task Force Team) 를구성. "PBS도입추진반"이라고 명명된 기초연의 TFT 구성은 과기처의 PBS 추진으 로연구과제 수탁이 현재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 이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고.

행정실장을 반장으로 각 연구팀의 실과장으로 구성된 기초연의 TFT는 업무 종료기간, 업무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연구소 모든 부분에 메스를 가할 것으로 보여, 일부 연구원들은 이들의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모습.

연구단지 입단속 비상 *…최근 대덕연구단지에 모방송국의 시사프로그램 취재팀이 나타나자 연구단지 일부 소장과 임원들은 타연구소에 전화를 걸어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상호간의 정보를 주고 받는가 하면 연구소 직원들의 입단속에 비상.

더욱이 이들 취재팀이 홍보실.원장실을 거치지 않고 몰래 노조위원장.연구 원을 상대로 취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취재내용 확인에 안절부절.

이로 인해 차량번호가 서울로 돼 있는 방문객들은 정문 경비실에서 일일이체크당하는 등 때아닌 곤욕을 치르기도. <이창호.김상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