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레인지시장은 미래의 황금어장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중국내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한 도시인 상해의 경우 전자레인지의 보급 률이 고작 1백가구당 2~3대꼴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으로 주민들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수요가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제8차 5개년계획이 끝나는 올해 중국 의전자레인지 수요는 약 2백만대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생산 량은 2백20만대규모로 올해는 이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전자레인지 시장확대를 이끄는 주소비자는 신혼부부이다. 중국에서 매년 결혼으로 생겨나는 신혼부부가 1천만가구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이 전자레인지를 구매해도 판매량은 5백만대에 이른다.
중국의 식생활이 전자레인지와는 잘 맞지 않아 수요가 부진했으나 젊은세대의 경우 생활양식이 서구화되고 있어 수요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전자레인지가격은 1천~1천6백원대에 불과、 수입제품보다 매우 저렴해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은 아직까지 품질과 기술수준이 낙후되어 있고 업체들 이매우 영세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효율적인 생산을 하고 있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중국의 전자레인지산업은 대규모 외자를 유치하지 않는한더이상의 가격인하 및 품질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전자레인지 수출은 54만7천달러규모로 전년대비 7배가 넘는 초고속성장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8월말현재 지난해 같은기간에비해 67.3% 증가한 22만4천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무공은 대중국 전자레인지 수출이 연도별로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수요확대에 대비、 국내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망된다 고밝혔다. <박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