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모니터-CAD.그래픽용은 20인치는 돼야

모니터는 컴퓨터의 대표적인 출력장치다. 컴퓨터 본체와 함께 시스템으로 판매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모니터만 새로 교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윈도95의 등장에 따라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쓰려면 대형모니터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PC를통한 TV시청과 영화감상을 위해 대형모니터로 바꾸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시장의 주류를 이뤄왔던 14인치 모니터 대신 15인치, 17인 치모니터가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일부 업체에서는 15인치 모니터를 기본으로 장착해 판매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워드프로세서 등 개인업무를 처리하는 데만 쓴다면 15인치 또는 17인치 모니터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CAD나 그래픽 분야에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20, 21인치 정도는 돼야 그런대로 만족하게 쓸 수 있다.

모니터는 화면의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이 높아지므로 그만큼 성능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모니터를 선택할 때 제일 먼저 고려할 점은 해상도. 해상도가 높을수록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1,024×768의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대형 모니터일수록 화면의 깜박거림이 없는지 주의해야 한다. 화면의 깜박거림 현상은 쉬 눈을 피로하게 하므로 오래 작업하기에 적합하기 않다. 또 자신이 가지고 있는 VGA카드와 호환이 되는지 확인해보고 구입해야 후회가 없다. 새로 PC를 조립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모니터를 구입한 후 그에 맞는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이와 함께 유해전자파를 얼마나 차단하고 있는지, 절전효과는 어느정도인 지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되도록 소비전력이 낮은 것을 구입해야 절전효과가 높다. 이 외에도 최근 선보이는 제품들은 화면을 확장 축소할 수 있는 줌 기능, 모니터에 이상이 생겼을 때 그 원인을 화면에 표시해주는 자기진단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인지 가격과 비교해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삼성전관을 비롯해 LG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등 전자업체들은 대부분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소니, NEC 등 일본 제품도 고급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대만산 제품들도 들어와 있다. 15, 17인치 제품은 국내업체를 중심으로, 20인치 이상은 일본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가격은 15인치의 경우 25만원 안팎, 17인치는 65만~90만원선이면 살 수 있다.

또20인치는 1백30만~1백60만원, 21인치는 1백50만~1백70만원선에서 판매되 고 있다. 14인치 제품은 16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멀티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스피커 또는 카메라를 내장시킨 모니터가 판매되 고 있으며 PC본체를 모니터와 함께 설계한 모니터 일체형 제품도 선보이고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