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웰은 22센트, 밥 돌은 43센트, 필 그렘은 14센트"인터네트 "정치 마켓"에 상장된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주가다. 정치마켓이란지난 88년부터 아이오와 대학에서 운영해 오고 있는 일종의 온라인 가상시장.
최근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 입후호자들의 당선가능성 등 정치적 빅이슈들을놓고 투자자들이 월드 와이드 웹을 통해 돈을 걸 수 있도록 해 화제가 되고있다. 이 온라인 시장에 들어가면 공화당 전국전당대회, 대통령 선거, 파웰의 후보지명 가능성 등 세 가지의 흥미로운 주식들이 준비돼 있다.
예를 들어 공화당 전국전당대회의 경우 돌을 포함해 10명의 의원이 후보지 명전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10명 중 7명을 선택할 수 있다. 각 후보의 주가는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일단 사들인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도 있다.
만일올바른 선택을 했다면 전당대회 이후 1달러씩을 돌려받게 된다. 대통 령 선거는 클린턴이 재선될 것인가, 그밖의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인가, 아니면 공화당이나 그밖의 후보가 당선될 것인가 등 4가지 가능성 중에하나를 고르게 된다.
이 정치마켓의 목적은 일반 주식시장처럼 투기가 아니다. 그보다 학생들에 게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며 정치적 사건과 국민의 여론이 시장흐름에 어떻게영향을 미치는지를 가르쳐주기 위한 도구로 이용된다. 따라서 한 사람이 500 달러 이상을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마켓은 여론조사만큼 혹은 그보다 더 유용한 정보들을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주가는 아주 예민하게 대중의 의견을 반영합니다"라고 아이오와 대학의 시스템 오퍼레이터 조이스 베르그는 말한다.
내년 2월 20일 뉴 햄프셔의 첫번째 예비전을 앞두고 선거 캠페인 시즌이 달아오름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전자마켓에서의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 8월말 이후 현재까지 새로 구좌를 개설한 사람만도 1천3백명에 이른다. 현재4천3백명이 정치 시장의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즐거움도 제공합니다. 증권매매업자들은 정치 마켓뿐 아니라통화와 상업마켓을 포함, 이 시스템에 7만3천 달러를 예치하고 있으며 이중1만4천 달러가 정치 마켓에 투입된 것입니다"라고 베르그는 덧붙인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http://www.biz.uiowa.edu/iem/inde..html" 또는 "ht tp://www.biz.uiowa.edu/iem/inde..html"로 아이오와 정치마켓에 접속할 수있다. 이선기 기자